정직만큼 풍부한 재산은 없다

by 김 혁 posted Jan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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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만큼 풍부한 재산은 없다 ♨ 18세기말 나폴리의 총독인 오수나Osuna 공작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항구에는 죄수들이 노 젓는 배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총독은 곧장 그 배로 올라가서는 죄수들을 한 사람씩 불러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리 고생들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죄수들은 '판사가 뇌물을 받고 억울하게 판결을 했다' '증인이 거짓말로 증언을 해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친구가 배반하여 누명을 뒤집어썼다' 는 등 모두다 자기변명으로만 일관하며 대답했다. 그런데 맨 마지막으로 나와서 말하는 죄수는 달랐다. "총독님, 저는 벌을 받을 죄를 짓고 왔습니다. 저는 돈이 필요해서 남의 지갑을 훔쳤습니다. 죄를 지었으므로 이리 고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죄를 솔직히 고백한 이 정직한 죄수의 말에 감동을 받은 총독은 간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정말 죄인이군! 여기에는 죄를 지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데 이 죄인이 여기에 함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니 이 죄수를 얼른 밖으로 내보내거라!" 자신이 저지른 죄를 정직하게 말한 죄수는 특사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되어 그 뒤로 남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정직함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향기를 내뿜어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이란 대가를 지불하게끔 만들어 준다. 미국과 캐나다의 역사학 교수들이 미국 역대 대통령들을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통령들은 모두 다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다름 아닌 정직성이라고 한다. 즉, 대통령의 평가와 정직성은 상호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평가가 안 좋은 사람 중에는 닉슨 대통령이 있는데, 그는 대통령 재임 중 하야를 했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단 하나 바로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워터게이트Watergate 사건을 대통령 자신이 알고 있었으면서도 몰랐다고 거짓말한 것이 탄로나 그는 대통령직을 사임하게 되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