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 김경훈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 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 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속으로 들어가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 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 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임의 그리움이 있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