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 신광진 홀로서기 / 신광진 내리는 비 내음이 아이 같이 하얀 마음 어느 순간 문득문득 생각이 나면 추억 속에 젖는 마음에 사는 예쁜 친구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속삭이는 마음 그 외로움을 가슴에 품고 사는 하루 마음속에 노를 쉬지 않는 작은 속삭임 혼자만 들을 수 있어도 고귀한 사랑 외로움이 밀려오면 잘살고 싶은 간절함 어쩌면 죽음을 몸에 지고 사는 고독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에서 밀어내고 쏟아지는 빗길을 헤치고 나아가는 전율 수천 번의 상처도 기대고 살았던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