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
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 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
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後悔)는 또 왜 이
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瞬間)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慾望)의 시간도,
황혼기(黃昏期)의 가을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기 싶지
않은 추억(追憶)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를 걱정하지 말
자. 아쉬움도 미련(未練)도 앨범 속 그리움으로 간직
하고,
황혼기(黃昏期)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
이 있어 내일(來日)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
렇게 믿어 버리자!!..
흐르는 시간(時間)이 가끔 고통(苦痛)으로 다가 오지
만 이제는 반복(反復)되는 삶의 공간(空簡) 속에 마음
의 여유(餘裕)가 생깁니다.
황혼(黃昏)! 누구나 다 아름답게 보내길 기원(祈願)합
니다. 젊은시절(時節) 꿈을 고이접은 내면(內面)의 성
숙(成熟)이 때로는 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황혼(黃昏)
의 향기(香氣)가 피어날 때면 끝없는 열정(熱情)과 짙
은 고독(孤獨)에 몸서리 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한잔의 차(茶)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幸福)을 주는 사람은 서로 마주하면, 다정(多情)
스런 눈빛을 던집니다.
사랑과 행복(幸福)을 주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황혼(
黃昏)! 시작은같지만 황혼(黃昏)의 향기(香氣)는 가꾸
는 사람마다 다르게 피어납니다.
난 황혼(黃昏)에서 그리움과 그리움 보다 진한 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황혼(黃昏)은 세월(歲月) 속에 다
져진 버팀목입니다. 위기(危機)의 순간(瞬間)에도 가
끔은 흔들릴 수 있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름
다운 황혼(黃昏)의 삶이겠지요.
사춘기(思春期) 이후 또 다시 맞는 성숙(成熟)의 시간
(時間), 감성(感性)이 나를 들뜨게 하고 가는 세월(歲
月)만큼 사랑이 절실(切實)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행복(幸福)이 없는 공허(空虛)한 자리
에 쓸쓸히 앉아 있기는 싫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세상(
世上)의 두려움이 없을만큼 넘치는 패기(覇氣)와뜨거
운 열정(熱情)을 가지고 당당(堂堂)하게 맞서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只今)도 우리에겐 충분(充分)히 그럴 만한 용기(
勇氣)가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