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 임숙현

새움 틔웠다 오색 옷 갈아입고
가을바람에 흩어지는 나뭇잎
다하지 못한 사랑 물들이며
가을이 주는 사랑 이야기

그리움 숲을 걸어가면
함께 있어 
바라본 가슴 아름다웠고 
사랑으로 자란 마음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
진한 향기보다 은은한 향기로
가슴 숲에 내리는 울림 깊어
차곡차곡 쌓여가는 그리움 들으면

거센 비바람에 상처 난 가슴 
세월에 날려보내고
고개 숙인 황금 물결 
기쁨으로 감싸 안으니

그윽하게 피어오르는 향기 녹아들어
계절이 빚어낸 풍경
물들어 오는 단풍 
한 폭의 그림 그대 향기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