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66 추천 수 10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빨강 주머니, 노랑 주머니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비단 주머니 둘을 주며 말했다.

 

"빨간 주머니는 밤에 부부 싸움을 했을 때

열어 보고 노란 주머니는

낮에 부부 싸움을 했을 때 열어 보렴."

 

딸은 어머니가 별걱정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간절히 소망했던

결혼인데 무슨 싸움이 있으랴.

 후훗 웃고 넘겼다.

 

그런데 살아 보니 차차로 불기가 들지 않는 방

윗목에 번지는 누기 같은,

그런 눅눅함이 둘 사이에 번져 들기도 했다.

 

기어코 어느 날 밤에 부부 싸움이 일어났다.

"지겨워, 지겨워"

하면서 건넌방으로 건너와 생각하니

어머니가 주신 주머니가 떠올랐다.

 

딸은 빨간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다.

거기에는 쪽지가 하나 들었는데,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남자가 보기 싫고 또 싫더라도 각자가 다른 방을

써선 안 되느니라. 등을 돌리고 자더라도 한 침대에서

자도록 하여라."

 

얼마가 지난 후 이번에는 낮에 싸움이 일어났다.

딸은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노란 비단 주머니를 열었다.

 

거기에는 이런 쪽지가 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딸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지 말고 시장이라도

 

한바퀴 돌아보렴. 그런 후,

 찻집에 가서 모차르트 음악을 부탁해 놓고

남편을 불러내 보려무나."

 

출처 :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정채봉 잠언집)

 

 

**아름다운 세상**


남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남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말할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침묵할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따뜻한 세상입니다


너는 나에게
나를 너에게 보내는
우리 모여
하나가 되는 세상은
가득 찬 기쁨입니다


남을 위해 행할 수 있고
남을 위해 그칠 수 있는
그대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채울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비울 수 있는
그대가 사는 곳은
눈부신 세상입니다


우리라 부를 수 있고
우리가 함께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은
빛나는 우리들의 꿈입니다

 

- 옮겨온 글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2323 이렇게 좋은 날 김 혁 2010.07.20 793 hk3039 김 혁
2322 사랑의 인연 / 혜천 김기상 김 혁 2010.07.21 815 hk3039 김 혁
2321 四字成語 김 혁 2010.07.22 1284 hk3039 김 혁
2320 四字成語 (2) 김 혁 2010.07.22 1363 hk3039 김 혁
2319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김 혁 2010.07.22 825 hk3039 김 혁
2318 좁은 문 넓은 마음 / 이해인 김 혁 2010.07.22 797 hk3039 김 혁
2317 인생은 나를 찾아 가는 길 김 혁 2010.07.22 775 hk3039 김 혁
2316 화의 불씨 김 혁 2010.07.22 797 hk3039 김 혁
2315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껴라 김 혁 2010.07.22 835 hk3039 김 혁
2314 귀한 사진들 김 혁 2010.07.24 782 hk3039 김 혁
2313 이 나라의 위기가 눈앞에 왔어요 / 김동길 김 혁 2010.07.24 831 hk3039 김 혁
2312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 김 혁 2010.07.25 767 hk3039 김 혁
2311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 김 혁 2010.07.26 828 hk3039 김 혁
» 빨강 주머니, 노랑 주머니 김 혁 2010.07.26 866 hk3039 김 혁
2309 당신은 행복한 나의 비밀입니다 김 혁 2010.07.27 890 hk3039 김 혁
2308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김 혁 2010.07.27 785 hk3039 김 혁
2307 그리움을 붙잡고 사는 이유 김 혁 2010.07.27 875 hk3039 김 혁
2306 즐거운 마음 김 혁 2010.07.27 768 hk3039 김 혁
2305 내 마음의 빈터 김 혁 2010.07.27 810 hk3039 김 혁
2304 남은 남이 아닙니다 / 혜천 김기상 김 혁 2010.07.28 821 hk3039 김 혁
2303 행복한 동행 김 혁 2010.07.29 869 hk3039 김 혁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