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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팅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한 말인데 그녀는
웃으면서 좋아했습니다..
약간 바보같다 여겼습니다..

그녀와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깜빡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녀의 전화에 당황해서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진심인것 같았습니다..
1년후 그녀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채로 끄덕였습니다..
노총각이 될까봐 한말인데...
볼이 빨개지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몇년이 지난후 그녀가 둘째 아이를 가졌을때
노름으로 돈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강도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다친데는 없냐며 걱정했습니다..
그녀는 진심이었지만 난 들키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녀가 40대가 되었을때..
난 30대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여자에게 들인 돈으로 빛을 지고
그녀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제가 진 빛을 갚기 위해
파출부 일을 시작 했습니다..
아침일찍 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며칠후 그녀가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그녀가 암이랍니다..
나는 울었습니다..
어리석게도 나는 떠나는 그녀보다
나에게 남은 짐을 더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웃으며 식어갑니다..
그리고 사랑한다 말합니다..
바보같은 그녀입니다..

나는 울며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녀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녀는 벌써 싸늘하게 식어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웃고 있었습니다..
:
:
:

오래전부터 속으로만 좋아하던
그가 소개팅에 나왔습니다..
그가 절보구 예쁘다고 말합니다..
그런말보다 전 그를 만나 행복합니다..
바보같이 말입니다..

그와 사귄지 100일째되는 날입니다..
아무말도 없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가 아프다고 말합니다..
그가 무안해 할까봐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1년후 그가 나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와 반평생을 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둘째아이를 가졌을때 그가 노름으로
돈을 잃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도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제는 노름을 안할 것 같아
그냥 다친데 없냐고 물었습니다..

마흔살에 그가 바람을 피고 돌아왔습니다..
빚까지 지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전 기뻣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왔으니까요..

빚을 갚기위해 파출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울고 싶었지만 울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내 뒷모습을 보고 울먹이고 있으니까요..

어느날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왔습니다..
이젠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나의 손을 잡고 울고 있습니다..
나도 한없이 슬픕니다..
이제 나는 저 세상으로 가야 되니까요..

아픈 저보다 이제 혼자 남은 그가 걱정이 됩니다..
너무나 괴롭지만 그에게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들리지 않을 소리로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의 마지막 말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난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니까요..

... 사.랑.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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