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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9 16:12

찬란한 오월의 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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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오월의 찬가 !  ( 부제.... 황토색 개울물과 푸른빛 초원 )


어제는 하루 온 종일
봄비가 내리더니
우리 아파트 뒷 곁에 흐르는 개울에
수 억겁을 그리 해 왔듯이
위대한 우리들 어머니의 땅,
대지의 속살을 스쳐서  
내려 온  황토색 물들이.
여울지어 흘러 가네.

오염되고 냄새나던
거무칙칙한 물길
말끔이 씻어 흘려 버리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쉴때 마다
그 속에서 헐덕 거리며
겨우 살아오던 물고기도
오늘 이 황토물에
온 몸이 치유되어
새로운 생명을 찾으리라.





이 세상 위면 어떤 곳이든
빈 터만 보이면
싫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뿌리를 내려
온 세상을 푸르르게 일구워 내는
끈질긴 생명력.
무성한 잡초가 황토색 물길과
어울려 또 하나의
자연 시 교향곡을 연주해 보이네.

봄비가 축축이 내린뒤 웃자란
봄 나물을 찾으러
나물 바구니를 옆에 끼고 나오신
허리가 꾸부정한 할머니와
이제 막 첫 나드리를 나온
노랑 나비를 쫓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노니는
손녀의 활기 찬 모습은
또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이어라.





절기는 어느 덧
푸르른 오월.
첫 여름으로 접어드는 달
나무들은
연 초록색의 잎새마다
참기름 이라도 바른 듯
햇볕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거리면서
살랑 살랑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결 따라
팔락이며 제 철을 구가하네.

한 박자가  더뎌서
좀 늦으막 하게
이제야 봄 치장에 나선
각 가지 색갈의 영산홍 꽃들이
이제는 내 차례 라는듯
제 가끔  
저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들 있네.

날씨도 온화히고 햇빛도 찬란한  오월 !
온갖 새들도 찾아 와서 즐겁게 우지지니
이곳이 바로 지상의 낙원이 아니겠는가 !

       2003년   5월 1일  씀
                                                  2003년 7월 9일   Skylark ( 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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