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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 선생님과 그 댁 강아지 이야기...* ( 1 )


내가 배우고 있는 곳의 일어 선생님은 우리부고의 3회 선배님에 해당되시는
년배의 여자 스승님이시다.

나는 일어를 <가다가나>만 배우고 <히라가나>를 못 배운 상태에서 해방이
되는 바람에 매번 일본 N.H.K 방송을 보게 될때 마다 한문은 잘 알지만

그 끝에 붙은 올챙이 꼬리 같이 꼬부라진 글씨가 궁금하여 매번 남편에게 물어
보다가 마침 동회에서 낸 광고에 일본어 시간이 있기에 때가 왔구나 싶어 일어를

배우기 위해 부랴부랴 찾아가서 배우면서 부터 만나게 된 봉사자 선생님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그전 젊으신 시절에 고등학교 선생님도 오래 하셨고 일본에서
대학원공부도 마치시고 근 십년간 그 곳에 사셔서 해박한 일본 사정으로부터

풍습,일본의 역사 ,근세사 그당시의 우리나라와 중국사정에 이르기까지 두루
설렵하여 주시니 늦으막 하게 우연히 시작한 공부삼매에 빠져 있다.

목소리도 한참 아래인 나보다 훨씬 낭낭 하시고 한문도 박식하시니 젊은 주부
엄마 제자들의 호응도 아주 좋으시다.

나는 우리아이들 같이 젊은 클라스메이트들과 같이 어울려서 공부를 하니 나이도
잊은채 웃기는 이야기도 잘 하고 응석?도 부리고 하여....^^

나의 별명은 " 다노시이(樂)李상"이다. 다노시이는 우리 말로 "즐거운 (樂)李 상"
이라는 뜻이다. 선생님께서 지어 주신 나의 닠네임 이다.  

내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선생님 댁 강아지 이야기다.

수업시간 중에 종종 이야기도 하시지만 키우시는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는 우리
반 회원이 선생님께 상납?을 하여서 가져 온날 다 같이 쳐다 보고하여 이왕에
그 강아지가 어떤 녀셕인지 다들 잘 알고 있어서 대화가 잘 통한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하기가 좀 지루하거나 꾀가 날 때면 종종 강아지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도 즐거워 지셔서 신나게 강아지의 근황을 이야기 하시곤 한다.
그 개는 시츄라는 종류의 개인데 속눈섭아 길고 아주 겁이 많은 녀석이라고 하신다.

선생님이 들어 누워서 책을 읽으실양이면 저(강아지)도 같이 벼개를 비고 누워서
물그러미 쳐다 보곤 한단다.

커피를 마시면 마주 쳐다보고 앉아서 숨도 안 쉬고 목구멍을 깔닥 대고 있어서
"숨쉬어라 숨 쉬어" 하신 단다.^^

선생님댁에 일본 여자 친구들이 한국 방문을 와서 한 열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이 일본서 공부할 때 선생님과 같이 공부했던 크라스메이트들인데
우리 수업시간에  데려 와서

우리와 갑작스러운 한일 합작 수업도 하게 되었는데....

( 다음에 또....)  
                               2003년 7 월 12 일       Skylark ( 7회 )



  

  • ?
    소정 2003.07.12 22:22
    일어공부와 강아지?? 유머 있는 주젠데요,
    다노시이李상 !다양한 공부 참 재미 있겠읍니다.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 지네요...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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