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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이용분 동기님
마침 총동 홈피에 7회 사이트가 개설되었다고 하길래 잠시 머리를 들이 밀고 기웃거리다가 김영숙 님과 잠깐 대화하고 떠나려는데 자네와 이용분 님한테 덜미를 잡힌것 같네.
우선 '좋은글 추천글' 이라는 제목에 압도되어서 기웃거리다가 결국 방명록으로 슬쩍 들어가본걸세. 왜냐고?
부고 다닐적부터 문예반 문턱에도 못 가본 내가 어찌 좋은 글을 쓰랴하는 마음이였네.
김혁, 이용분, 푸른소나무, 김영숙의 4두 마차가 잘 이끌고 있는 우리 7회 사이트를 보고 듣기만 해도 즐겁다네.
남자 동기들은 다 어디 가고, 김혁이 혼자 분투를 하는가?
여자 동기들을 마지막으로 만난것이 6,7년전 동창회때라고 생각 되는데, 내 옆에 앉었던 안정순이와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나네.
그 유명한 박명숙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웠고...
여자 동기들의 기억을 항상 떠 올릴때마다, 하얀 칼라를 단 곤색 상의에 곤색 몸뻬를 입은 여고생 모습이 생각나곤 한다네.
내 기억에는 항상 그들이 고삼(3)으로 남어 있다네.
50년전 이야기를 새삼 하자니 세월이 너무나 무심하게 지난것 같네.
오늘은 이만 접겠네.
2003년 7월 13일 오후 4시반
Southern California 에서 윤병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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