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 고대하는 새 (첫번째),,,

by Skylark posted Jul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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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 고대하는 새 (1),,,   { 부제~ 아름다운 탄천}


우리 아파트 뒤에 탄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울 양옆으로 새로운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자전거 도로라 페이브멘트를 쿳숀감이 있는 자주색포장을 덧 입혀서 아주 산뜻하다.

세멘트불록 화분형의 계단에는 패랭이 꽃,벌개미취 맥문동등 야생화를 심어 놓아서
이들이 무성하게 커나서 꽃을 피웠을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즐겁다.

양쪽 길 중간중간에 로맨틱한 둥근 燈도 세워 놓아서 산책로 로서도 아주 그만이다.
  
큰 도로 다리밑을 관통해서 만든 양편 길가운데에 흐르는 개울 물소리를 가깝게
들으며 걷노라면 마치 어디 한적한 산 골짜기 개울가에라도 온것처럼
마음 속까지 시원하다.

탄천 옆으로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는 요즈음 하얀 개망초 꽃도 피어 있고 흰색
크로바 꽃. 늦게 핀 민들레 꽃도 씨를 잔뜩 이고 바람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나절이 되니 여기저기 흩어져 잔디속에 크고있는 쑥들도 잎들을 오무리고 있다.

해가 서산으로 누엿누엿 넘어 가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서 걷기 운동을
하고 젊은이들은 농구도 하고, 곳곳에 있는 간이 의자에 앉아 담소하는 사람들,...

어디 외국영화에서 봄직한 한가로운 풍경이다

각가지 생김새의 작고 큰 애완견도 데리고 나와서 같이 뛰면서 운동도 시키고....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붐비는 법이 없다.

어떤 아주머니가 느닷없이 내 옆으로 지나가면서 "아니 개를 데리고 나오면 비닐
봉지를 꼭 들고 나와야지. 자기야 좋아하는 개지만 그 개똥은 누가 밟으라고 원....
하고 나를 보고 울분을 토하고 지나 간다.

맞는 말이다. 그걸 해결 하려고 데리고 나오는것 같게 보이기도 한다.

언젠가 T.V. 에서 보니 프랑스에서도 그 견변 때문에 난리인데 그 나라사람들은
아주 큰개들을 키워서 실례해 놓은 견변의 量도 많아서 작은 山만 하다.

그 나라 어떤 사람이 그 무데기 마다  프랑스 국기를 꽂고 다니는걸 본적이 있다.
나라마다 이 때문에 골치 거리다.

비가 온후라서 물이 맑게 흐르니 아주 짧은 대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
다. 아예 냇가 옆, 길위에 넓직한 돗자리를 깔고 과일이니 과자류를 가지고 와서
가족과 함께 앉아서 피크닉 기분까지 내고 있다.

차들이 다니는 다리 말고 사람만을 위하여 낮게 걸쳐서 약간 둥글려서 만든
오작교 같은 다리는 바닥을 요철이 된 나무 송판으로 깔아 놓아서 걷는데
쿳숀감도 좋지만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자나가면서 내는 울림 소리도,

"우두두둑" 나무 소리라 아주 경쾌하고  기분이 좋다.

(다음에 또.....)

                                      2003년 7월   17일 Skylark ( 7 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