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개인 아침
비가 개인
산뜻한 새 아침에 길을 나서니
모르는 사이
밤새 내린 비 끝에,
겨우 첫 나들이를 나온
어린 참새가
엄마 몰래 둥지에서 내려와서
땅위를 깡총깡총 뛰어 다니다가
사람소리에 놀라서
여린 날개를 퍼득거리며
땅위를 아주 낮게 겨우 날라가
키가 작은 나무뒤에
얼른 숨는다,
거기라고 못 쫓아가랴 만은
어미 새가
사람은 경계하라 가르친 모양이다.
올 여름
두물 째 피어난 빨간 장미 꽃이
밤새 내린 비에
배시시 피어나
함초럼히 이슬을 머금고
나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내게는 찌르는 가시가
잔뜩 나 있으니....
가까이 오기만 해보라는 듯.
가시의 서슬이 날카롭다.
허기야 장미에 가시가 없었다면
무슨 매력이 있었을까 ?....
잠시 날이 개이니
몇년 인가를 땅속에서
긴 잠을 자야만
한 여름 나무에 붙어서 울수있다는
매미가
찌리릭 찌리릭
처음 목청을 가다듬고
서투른 소리 연습이 한창이다.
이제 그들의 화려한 여름날이 열릴 것이니
거칠 것이 없어라.
바람이 불면
살랑 살랑 가지와 나뭇잎이 흔들린다.
강한 태풍이 불면
꼿꼿하게 버티다가는
가지도 부러 지지만
심하면 뿌리 채 뽑히기도 하느니...
자연에는 은연중에 정해 놓은
순리가 있어....
이세상 만물이 모두 잘 순응해야
선택된 자만이
이제 살아 남을 것이니.....
2003년 7월 22일 Skylark (7회)
비가 개인
산뜻한 새 아침에 길을 나서니
모르는 사이
밤새 내린 비 끝에,
겨우 첫 나들이를 나온
어린 참새가
엄마 몰래 둥지에서 내려와서
땅위를 깡총깡총 뛰어 다니다가
사람소리에 놀라서
여린 날개를 퍼득거리며
땅위를 아주 낮게 겨우 날라가
키가 작은 나무뒤에
얼른 숨는다,
거기라고 못 쫓아가랴 만은
어미 새가
사람은 경계하라 가르친 모양이다.
올 여름
두물 째 피어난 빨간 장미 꽃이
밤새 내린 비에
배시시 피어나
함초럼히 이슬을 머금고
나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내게는 찌르는 가시가
잔뜩 나 있으니....
가까이 오기만 해보라는 듯.
가시의 서슬이 날카롭다.
허기야 장미에 가시가 없었다면
무슨 매력이 있었을까 ?....
잠시 날이 개이니
몇년 인가를 땅속에서
긴 잠을 자야만
한 여름 나무에 붙어서 울수있다는
매미가
찌리릭 찌리릭
처음 목청을 가다듬고
서투른 소리 연습이 한창이다.
이제 그들의 화려한 여름날이 열릴 것이니
거칠 것이 없어라.
바람이 불면
살랑 살랑 가지와 나뭇잎이 흔들린다.
강한 태풍이 불면
꼿꼿하게 버티다가는
가지도 부러 지지만
심하면 뿌리 채 뽑히기도 하느니...
자연에는 은연중에 정해 놓은
순리가 있어....
이세상 만물이 모두 잘 순응해야
선택된 자만이
이제 살아 남을 것이니.....
2003년 7월 22일 Skylark (7회)
비 개인 산뜻한 아침에 만나는 참새, 장미, 매미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나뭇잎의 손짓이 눈 앞에 보이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