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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5 10:07

향기의 여행기(11)

조회 수 1950 추천 수 38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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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와 쿠르즈

시드니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 오페라하우스.
하얀색 타일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인상적인 건물은 1959년에 착공,
총 공사비 A$1억 2000만, 14년에 걸쳐 1973년 10월에 완성되었다.
당초 공기보다 10년을 더한 기간과 20배가 증가한 공사비, 호주의회에서 논쟁까지
일으키며(이 때문에 요른 웃존은 공사 중간에 결별하고 완성된 후에 단 한번도 와 보지
않았다고 함) 완성된 20세기 걸작,
1957년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건축물의 건조를 기획하고,
디자인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전 세계의 건축 디자이너가 응모했는데 그 가운데
덴마크의 건축가 요른 웃존(Joern Utzon)의 작품이 채택된 것이다.
거대한 조개 껍질 모양의 지붕은 요트의 흰 돛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썰어온 오렌지 조각에서 힌트를 얻어 그 디자인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바닷 속에 150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다 3층으로 세운 것인데
지붕은 타일이고 벽은 유리이다. 사용된 타일의 수만도 106만 5000장이란다.
자세히 보니 광택 타일과 무광택 타일을 교대로 한 것이 햇빛을 받아 더 반짝여 보였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는 콘서트 홀을 중심으로 4개의 커다란 홀로 나누어져 있다.
27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 홀, 1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 극장을
비롯해 영화관, 아트 갤러리 등이 있다.
뮤지컬, 콘서트, 째즈, 전통음악 등 연간 200만 관객과 함께 약 3,000건의 event가
이루어지고, 연간 20만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공연까지는 아니지만 내부라도 들어갈 수 있는 "가이드투어'도 있고
요금이 비싸다지만 무대 뒤를 보여주는 '백 스테이지 투어'도 있다던데...
그러나 난 어쩔 수 없는 package!! 겉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 했다.

여기에도 한국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누가 그랬다.
마치 한국에 외국인들이 몇 명 관광 온 것 같다고,

habour를 끼고 조금 걸어서  서큘러  Quay의 6번 선착장 Wharf에 도착했다.
서큘러 키는 시드니 항의 현관으로 페리나 크루즈 선박은 모두 이곳에서 출발한다.
오른쪽으로 오페라 하우스, 왼쪽으로는 하버 브리지가 보이는 이곳은 시드니가
가장 시드니답게 보이는 장소라고도 한다.  
캡틴 쿡 크루즈에는 커피 크루즈, 런치 크루즈, 하버 하이라이트 크루즈, 시드니 하버
익스플로러 등 여러 종류의 크루즈를 주최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커피쿠르즈.
원래는 런치 쿠르즈 였는데  배 안에서 300여명이 뷔페로 식사를 하는데 배식대도
한군데라고 하니  얼마나  복잡하던지...  변경한 것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맑은 하늘 아래 배를 타고 시드니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호주의 진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선상에 섰다.
바닷가 붉은 지붕의 단층집들, 푸른 나무 언덕들, 중죄인을 감금했던 가운데 고립된
아름다운 섬 Garden Island, 옛 창고, 요트, 여러 bay(만), cove(bay보다 작은 만)
Quay(선창), ....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예정에 없었던  ST. Marry's Cathedral
웅장한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니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Blessed sacrament chapel에 앉아서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자신의 죄를 더듬어 보았다.
그 잠깐  package에서 이탈한 사이에 일행들이 보이지 않아서 이상하다했는데...
아뿔싸~~~ 여기 지하실에 바닥이 천지창조를 묘사한 엄청난 규모의 모자이크로
되어 있다는 것을 돌아와서 시드니 영자 안내문에서 읽고 나서야 알았다.  

성당 바로 건너편에 하이드파크의 분수와 푸른 잔디가 보인다  
5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어두워지면서 남반구에 와서 처음으로 달을 보았다.


  • ?
    청초 2003.07.26 19:53
    향기님,

    공룡의 꼬리를 잡은 사람이 이런 기분일까 ?^^
    하도 여행한 지역이 장황하니
    나의 이 쥐머리 로는 ( 나는 쥐띠 임)
    가늠을 몬하겠구먼.^^

    아무튼 무사히 돌아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를 기쁘게 했으니까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쓰기 바래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향기님.
    여행기 쓰느라 힘들었지요?

    고마워요,^^

    2003년 7월 26일 청초.
  • ?
    향기 2003.07.27 16:50
    좀 그렇지요? 여행기가 좀 장황한 것 같아서 이젠 그만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7,9회에는 시드니에서 마무리 짓고 끝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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