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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8 16:21

시비(是非)

조회 수 1871 추천 수 4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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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옳음만 옳고 네 옳음은 그르다"



    일이 생기기 전에 충고 해주면  
    재수 없는소리 작작하라고 타박한다.

    일이 닥친 뒤에 말하면 뭘 하다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느냐고한다.

    나쁜 친구와 사귀지 말라고 충고하면
    왜 남을 헐뜯느냐고 하고
    바른 말을 해주면 너 잘났다 한다.

    옳은 것은 옳다하면,



    그것이 어째서 옳으냐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면 그것이 어째서그르냐 한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은 남에게도 옳아야하고
    내가 그르다고 여기면 남도 그르다 해야한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것을 남이그르다 하니 화가나고.
    내가 그르다고 생각 하는것을 남이 옳다고하니 역정이난다.

    내가 옳은것 만이 옳은 것은아니다.
    내 생각만  바르란법은 없다.
    세상이 어지러울 수록 옳고 그른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다.
    생각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다.

    신흠(申欽.1566~1628) 치란편(治亂篇)

조선일보 에 실은 글을  우리에게 귀감이 될것같아서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