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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0 03:22

同門修學

조회 수 2793 추천 수 6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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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스승 또는 한 학교에서 같이 학문을 닦고 배움을 뜻한다는 同門修學 !  
    비록 附中. 附高로 나뉘었을 망정, 같은 교문을 같은 교복을 입고 한울타리
    안에서 같이 공부한 글자 그대로의 同門은, 수많은 선후배 동문중  7회가
    저의 12회의 최고 선배님들이십니다.

    54년도 피난살이 천막학교 생활 끝에 특차 입학으로 들어온 부중, 3층 짜리
    붉은 벽돌의 건물이 내 교실이라 생각하니 정말 하늘을 날것 같은 기분이었
    습니다. 그 어린 중1때 바라본 고3, 즉 7회 선배님들 왜 그리 전부 아저씨들
    같던지, 그런데 지금은 대학생들도 아직 철부지로만 보이니... 세월 정말
    많이 흘렀습니다.

    비록 1년간 이지만 같은 교정에서 지냈는데, 기억에 남아있는 분은 수영의
    장동춘선배님, 서울운동장 수영장에서 그렇게 빨리 헤엄(자유형)치시는 분
    처음 봤고, 이인호선배님은 제 동기 이문호군의 누님이라 성함이 머리에
    남아 있을 뿐입니다.

    졸업 후 군에서 만난 조성환선배님은 몇년전 까지도 자주 뵈었습니다만,
    지금은 멀리 있는관계로 소식이 끊겨 있습니다. 가끔 7회 site에 들어와
    선배님들의 글을 접하다 보니, 김혁선배님을 비릇 skylark님, 소정님,
    푸른소나무님 등 많은 함자들을 알게 되었고, 특히 청초선배님의 청량대시절
    추억에 담긴 글 혼자 보기 아까워 저의 12 site에 무단전재한 사실, 혜량하여
    주실줄 믿고 있습니다.  

    좀 늦었지만, 평소 제가 즐기는 곡(Beethoven의 piano concert no.5)
    하나 갖고 인사왔습니다. 요즈음 여의치 않은 음악 공급 사정으로 음질이
    고르지 못해, embed 와 bgsound 두 가지 tag를 동시 이용했습니다. 혹시
    들으시는 도중 중복음이 나오면 표시창의 정지 button을 누르시어 bgsound를
    통한 양질의 음악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