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난의 가치
토머스 에디슨의 연구실은 1914년 12월 에 일어난 화재로
완전히 불탔다. 재산 손실은 당시 화폐로 2백만 달러가 넘었지만
건물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화재에 강하다고 판단됐기때문에
23만 8천 달러까지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
에디슨이 이룬 평생의 업적 중 상당수가 그 눈부신
화염 속에서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에디슨의 아들 찰스는 연기와 잔해더미
속에서 미친듯이 아버지를 찾았다.
마침내 그는 아버지를 발견 했는데 ,
뜻밖에도 에디슨은 조용히 서서 그 불타는 장면을
지켜 보고 있었다.
얼굴은 생각에 잠겨 블타오르고,
흰 머리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훗날 찰스는 말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전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67세 였고
모든게 불길에 타 버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보더니 소리쳐 말했습니다.
네 엄마는 어디있느냐?
빨리 엄마를 찾아 이곳으로 데려 오너라 ,
평생 이런 구경은 다시 못 할것이다 하고 말예요."
다음날 아침 에디슨은 타고 남은 잔해를 둘러보며 말했다.
"재난 속에는 큰 가치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한 모든 시행착오가 남김없이 불에 타 버렸다.
하느님 덕분에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 할수 있게 되었다."
그 화재가 나고 3주일뒤,
에디슨은 자신의 첫번째 축음기를 발명 하는데 성공했다.
<씨 뿌리는 사람의 씨앗>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