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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8 12:40

속깊은 배려 ! ^*^

조회 수 1823 추천 수 37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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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배려 
 
 
 
청년이 약혼자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목욕도 하고, 이발도 하고, 잔뜩 준비를 했다.
 
그런데, 너무 긴장했는지 점심 때 먹은 음식이 체했다.
속이 꾸룩꾸룩~ 가스가 나오고 설사도 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약속시간에 약혼자의 집에 갔고, 
저녁식사 식탁에 모두 앉았다.
그런데, 잘 보여야 할 그 자리에서 청년은 실수를 하고 말았다.
 

 



버들피리 소리를 내고 말았다.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운 청년.
 
그 때, 약혼자의 아버지가 식탁 밑을 보더니, 
청년 다리 밑에 앉아 있는 개에게,
 
"해피야, 저리 가!"
 
하였다.
청년은 약혼자의 아버지가 자신의 범죄를 알면서도 
무안하지 않도록 개가 한 것처럼 배려하는 속 깊은 
행동에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잠시 후 또 실수를 하였다.
 
이번에는 가죽소파 찢어지는 강한 소리가 났다.
이번에도 약혼자의 아버지는 개를 보고,
 
"해피야, 저리 가라니까!"
 
하였다.
 
청년은 감동, 감격하였다.
그런데, 청년은 또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거의 화장실 옆칸에서 들리는 소리를 냈다.
역시나 그 아버지는 개를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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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해피야, 저리가라. 거기 있다가는 똥 덮어쓰겠다."

  • ?
    김 혁 2003.09.08 17:06

    역시 속이 불편하고 어디가 아프면
    중요한 약속장소에는 가지말아야 하겠군요.

    결국은 약혼자의 아버지는 청년보다도
    자기집 개에게 더 관심이 있었군요. ㅎㅎㅎ

    재미있는 유머입니다.
  • ?
    임효제 2003.09.08 20:59
    김혁 선배님.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웃으시라고 올린 것이지요. 하.하.하.
    선배님께서는 일본서도 한글 자판 설치를 해놓으시고, 홈페이지를 보고 계시니 재미 있습니다.
    저는 글을 올리고 나면 다음날 음악이 죽는수가 있어서 가끔 들르다가 선배님 메모를 보았습니다.
    저도 중국 갈때면 PC방에서 라도 한국 홈피와 연결을 지을라고 하면, 볼수는 있어도 올릴수가 없더군요.
    참 선배님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명절 잘 쇠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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