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
  
한가위 대보름
 


예닐곱살 명절엔 
먹거리가 좋았고,

열살을 넘겼을 때엔 
새옷이 너무 좋아서,
명절을 기다리곤 했는데

긴긴 세월 지나서
지금은 맛난음식, 
좋은 새옷 다 싫으나

오직, 정겨운 사람들과 
알찬 情 서로 나누며,
어우러져 삶을 꿰메어 
나가고 싶은 마음뿐...

7회 선배님들 !
 
고향에 다녀 오실때는
안전운행을 잊지마시고,

지금쯤 서울에 계시는
여 선배님들께서는
추석 젯상 송편 빗기에 
여념이 없으실것 같고,

남 선배님들께서는
TV 컴퓨타나 보실것이니,

금년도 한가위 때에는 
부모님 계신 분께서는 
따듯하고 풍성하게끔 
선물과 인사 올리시고,

형제들간에는 情일랑 
듬뿍 듬뿍 나눠 주셔서,

정다웁고 알찬 추석절 
연~휴 보내시기 만을 
심심 기원 드립니다.

- 임효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