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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20:34

세상을 밝히는 빛

조회 수 1633 추천 수 3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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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이가 매일 통근 기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기차 노선에 경사진 언덕을 오르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를 지날 때면 속력이 떨어져

철로 옆에 있는 집안이 들여다 보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집들 중 어떤 한 집에 늙은 노인이 항상 누워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일 그 모습을 본 젊은이는 가슴이 아파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노인의 이름과 주소를 알아내 병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는

카드를 보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저

"날마다 언덕 철길을 통해 출근하는 한 젊은이가"

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날도 출근길에 젊은이는 그곳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방은 텅 비어 있고 창가에는 램프가 켜져 있었습니다.

유리창에는 큰 글씨가 쓰여진 종이가 봍어 있었습니다.

그 종이에는

"얼굴을 알 수 없는 그대에게 축복을!"

이란 글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물질적인 빚은 물질만 준비되면 언제라도 갚을 수 있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의 빚은 아무나 갚을 수 잇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빚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아름다운 사랑을

넉넉히 나누어 주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

그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온전히 전해주는 일

그런 일들이 모여 세상을 더욱 맑게 해주는 것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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