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조두남
기약 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위에 흰 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마을
언덕에 오르면
초생 달도 구름 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이 밤도 가는 그대를 찾아
어두운 길 달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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