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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3 20:49

[re] 바람부는 가을 날

조회 수 1421 추천 수 29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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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님.


때 마추어 향기의 글이 뜨자
진솔 옷의 실을 빼듯이  
(1)번으로 맨 처음 읽고는,

아 ! 참
향기 후배가 오래간만에
유자차 향의 진한 맛이
풍기는 글을 써서

나의 조금은 찌부듯하던
요사히의 기분을 아주 상큼하게
입 가심 해주는 듯한 글의 맛이
마치 청량제 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입에 머금고는 아까워서
얼른 못 삼키듯이 음미하다가....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참 멋있는 글이네요.

향기의 글을 읽고는
너무나 우수수 추운 기분에

털깃까지 달린 파카옷을 입고서
오후 이곳 탄천을 거닐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훌깃훌깃 처다보더니
드디어 어떤 아주머니

" 한 겨울이 시군요.^^ "
한마디 들었어요.

진짜 유자차는 이맘때 나오지요.?

갑자기 유자차의 새콤달콤하고
따뜻한 첫 모금을
마셨으면 좋겠어요.^^

향기님 고마워요.


       2003년  10월 23일  청초.

  • ?
    향기 2003.10.24 17:56
    오늘 지난번에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러 금수산에 다시 갔드랬습니다.
    다른 팀이랑요.(저 못말리는 극성인가봐요)
    며칠 사이에 첫번째 옹달샘이 말랐고 단풍도 끝이 조금은 말라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에서는 바로 아래 충주호와 산이 어울려서
    어쩌면 그렇게도 너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고 있는지요....
    멀리 제천과 단양이 다 보일 만큼 전망이 넓었습니다.
    다시 가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이면 '단풍 끝' 일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