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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1 19:28

그리움 - 성희직님

조회 수 2277 추천 수 4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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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ark(7)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그리움 / 성희직님 ♥


        구름에 달이 가듯


        만나고 스치는 이 많고많지만


        우리 생애


        그리움으로 남는 이 몇이나 될까




        조용한 저녁시간


        어쩌다 눈길 머문, 창밖 서쪽하늘


        나뭇가지에 걸린 첫사랑빛 노을


        아!


        잠시 호흡이 멎고


        불현듯 스치는 얼굴 하나


        이미 오래 전에 잊었던 이름 하나


        낙엽이 진 가지 끝에 함께 걸려 있다



        잠시 눈 감고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노을은 이미 지고


        얼굴도 이름도 사라진 앙상한 나뭇가지


        그리움만 남아 바람에 떨고 있다


      **

      • ?
        소정 2003.11.11 22:28
        조진호 선배님 ,
        이 그림은 양수리 느티나무의 겨울모습이군요.
        제가 좋와하는곳 이지요,
        느티나무가 오랜세월을 겪으면서 많은 사연을
        간직한듯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와 배경사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군요.

        느티나무의 잎 떨어진 겨울모습이 쓸쓸해 보입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
        조진호 2003.11.12 12:49
        소정님 답글 감사합니다. 그림과 시 모두옮겼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