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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2 15:37

회상(回想)

조회 수 1677 추천 수 3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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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세레나데


 
    回想

        글: 이매조 옮김.


     
    
    그 길을 다시 가면 
    봄이 또 오고

    고개를 넘으면
    여름빛 쬐인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을이 낙엽을 흩날리게 하고

    겨울은 별 수 없이
    함박눈 쏟아진다.

    내가 당신에게 쓴
    기나 긴 편지

    그 사랑의 글자에는
    그러한 뜻이,
    큰 강물되어 도도히 흐른다.

    - 어느카페 바람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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