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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5 18:34

갈대 / 신경림

조회 수 1467 추천 수 2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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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 시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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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소나무 2003.11.15 23:26
    이문구 후배님
    갈대밭 뒤로 출렁거리는 푸른 물결이 추워져 가는날씨가
    무색하리 만큼 흘러나오는 멜로디도 온화하면서
    경쾌해 정겨우면서 평화 스럽네요
    편안한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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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구 2003.11.16 07:37
    여기에 오면 선배님들의 따뜻한 환영에 늘 푸근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일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