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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딘 듯 빠른 걸음으로...



      날씨는 으슴프레
      때아닌 겨울비도
      하마
      잊을세라
      날마다 조금씩
      흩 뿌리는데...

      유리창에 낀
      우유빛 물 안개
      성애 때문에
      앞산의 풍경이 흐려져서

      보이질 않네....

      무슨 질곡이 쌓인 사연
      그리 많길래
      늙지도 않았는데
      꼬부라진 가지마다
      깊은 시름 쌓였는가...

      야트막한 토분에 심긴채
      몇 십년
      연륜이라도
      들은 듯 보이는
      아담한 소사 나무

      이제
      샛노란 황금 빛으로
      뒤 늦게
      단풍이 들어
      제 홀로 가을을 구가한다.

      다가 온 절기는
      어김없는 겨울을 향해
      더딘 듯
      빠른 걸음으로
      세월을 재촉 할 것이니

      저무는
      한해를 마무리 하기 위함이런가....


          2003년 11월 29일씀
                                 2003년 12월 9일 Skylark (7회)



        (노래 곡명~추억)














  • ?
    소정 2003.12.09 22:56
    skylark!
    청초 네가 기른 소사나무인가 보죠?
    난 아직 소사나무를 알지 못하지만 사진으로 보니
    아담한것이 자테가 아름답군요.

    분재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게만들어 놓는거지요.
    그래도 그화분 속에서 계절을 알고 단풍이 들었다니
    기특 하군요,
    늦게 단풍 구경하는 재미가 별미 시겠어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것같아요,
    청초님! 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소정
  • ?
    청초 2003.12.11 08:55
    소정 !

    지난 번에는 먼저 나와서 미안하게 됐어요.^^

    병채친구 바깥양반이 편찮으셔서
    빨리 가야 된다는데
    억지로 같이 들어 갔었지요.
    그래서 그렇게 같이 나오게 된것이구요.

    여기 실린 소사 나무는 전시장에 나온 소사나무지요.
    그래서 단풍도 안들었잖아요.^^

    우리 집 소사 나무는 조금 더 늙었지요.^^

    그래도 소사나무는 인위적으로
    철사 걸이를 하지 않아도
    고목처럼 운치 있게
    제 혼자 가지가 뻗어서
    아름다운 모양을 연출하지요.

    게다가 노랗게 단풍도 들고
    잎이 모두 진후
    裸木도 아름답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청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