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힘 황혼에 첫 발을 디딘 나이에서 오는 아주 간단한 셈이다 아름다운 햇 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의 지향성으로.... 내가 이곳에서 버티고 사는 큰 힘은 , 다행스럽게도 어머니 시대의 철학 때문이다 고리 타분하다고 밀쳐두었던 어머니 시대의 끈을 잡고 늘어지니 이 나라에 끼어 살수가 있었다 엄격한 교육 ,정직성 ,근면성 ,등을 이곳 게르만 민족의 가슴속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체력으로 달릴때 , 지독히도 일하기 싫을때 "어머니도 한 일인데 ...." 중얼거리며 나는 다시 일어났다. 오히려 어머니 시대의 끈을 잡고 다시 일어났다. 나는 어머니보다 작더라도 한국의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 *이글은 닥종이 예술가 김영희 씨의 글이다 중년의 나이에 자기아이 셋을 데리고 14 년 년하의 독일 남자와 결혼해서독일 뮌헨 에서 살아가면서 겪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쓴 글에서 감명 깊게 읽었던 글을 옮긴것이다... 요즈음의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됬으면하는 바람에서....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