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그간 안녕 하셨는지요.
염려해주신 덕분에 하던일 다 마치고 12/18일 귀국했습니다.
오늘은 그간 중국 다니면서 듣고 본 이야기 몇개를 소개 하려 합니다.

우리는 숭늉과 누릉지를 일급 식품으로 후~후~ 불어가면서 앞다투어 먹지요.
중국 대련시에 한국 식당가에는 ,아침 해장 메뉴로 `누릉지 정식`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녀석들은 그것을 전연 먹지 않을뿐 아니라 하시는 말씀이 이렇습니다.
`에이! 사람 참! 솥을 닦고 가셔낸 물과 찌꺼기를 더러워서 어찌 먹는다는 말이요?`
뭐가 말은 되는 것같은데... 헷갈려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한여름 더울적에 점심때 한그릇에 2원짜리(한국돈 300원) 국수집에를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컵도 없이 뜨뜻한 맥주를 마시면서 국수를 먹고 있지요.
컵도 없이 병 나발을 부는 것은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술컵도 더러울뿐 아니라, 간염 보균자가 국민의 40%라니 그냥 병으로 마시는 것은이, 남이 먹던 컵보다 오히려 간염 예방 차원에서 좋을지 모르겠거던요.
그런데 뜨뜻한 중국 맥주 잡수어 보셨나요..? `말 오줌`과 별로 틀린것이 없을겁니다.
히.히.히.

또 중국 어르신들이 전연 안 잡수시는 소고기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소 꼬리`입니다.(엉덩이 뼈는 빼고..)
그런데 소 꼬리는 500g 한근에 대략 5원 합니다.
그러니 10원(한화 1500원)만 주면 굵은 꼬리뼈를 소 한 마리분 삽니다.
꼬리를 사서 토막쳐, 기름빼고 푹~ 삶아서, 국물은 미역국을 끓여먹고
꽁지뼈는 양념 간장해서 `찜`을하면 셋은 실컷먹는 맛있는 술 안주가 된답니다.
허.허.허.

이렇게 먹는 문화가 다른 것이 따지고 보면은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도 착하고 순진한 것도 기본 입니다만, 요즈음 역사왜곡 하는것을 보면, 정말 뙤놈들이 엉뚱 하드만요.
아니~ 고구려 발해가 자기네 민족의 변방 역사라고요????
예끼! 이 죽일 얼간이 같은 놈들! 하늘이 부끄럽지 않느냐...?
ㅉ.ㅉ.ㅉ.
.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이번 X-MAS와 새해에는
福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12월 19일
매조(妹鳥) 드림.



임효제 후배님,
오랜만에 방문해주시고 중국에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중국의 음식문화도 다르지만 그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돈을 뫃으는 일에 열심이고 자기네들 끼리만의 상거래등
장점도 많습니다.
내가 어렸을때 자라든 고향에서는 중국 사람들은 주로
농사를 지었는데 아침 일찍 길거리에서 소의 분비물을
거두어 비료로 쓰든 기억이 있습니다.
자주 우리 홈에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