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묵상(默想)

by 소정 posted Jan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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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묵상(默想)

기온은 떨어져서 땅을 얼게하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겹겹이 얼어들게 하는 이겨울에

신은  왜 하필이면 한해를 보내는 결별과

새해를 맞는 상봉을  마련케 하였을까?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겨울 시점에서

모든 자연과 사물과 인간관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하게한다



겨울은 고통의 계절이요 참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고통은 인간을 인간답게  사고케하고

인간의 정신과 몸으로 극기하여

탈 고통의 세계로 지향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또 겨울은 사람의 본성을 자극하고

본분을 눈뜨게 하며 본연의 욕구와맞서서

허위를 벗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 발자국 저- 편에 미지의 한 해가 당도해있다

첫 발자욱 닿는 우리들의 발걸음에

정직과 사랑의 화음이 어우러진 발걸음이기를 기원해본다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