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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궁 맞은편 어떤 생명보험회사 건물엔
                  조그만 극장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이른바 독립영화나 예술성 높은
                  작가주의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수익성과는 거리가 먼 극장이지요.
                  100석도 되지 않는 객석이라도
                  주말 저녁에도 텅텅 비니까요.

                  어쨌든 얼마나 고마움 일입니까?
                  그런 곳이 아니면 어디 가서 사람냄새가 나는
                  영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
                  건물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 또 있습니다.
                  술집이나 옷가게를 내면 몇 곱절 더 큰 이익을 볼 텐데
                  명동 한복판에서 책방을 고집하고 있는 호텔이 있습니다.

                  역시 서점으로 유명한 광화문 어느 회사는
                  건물 정면 한 가운데에 커다란 게시판을 내걸고
                  따뜻한 시 한 줄이나 금싸라기 같은 말씀 한마디를
                  적어놓고 있습니다.
                  거기에 상품광고를 해도 퍽 효과적일텐데 말입니다.

               ♣ 그런걸 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똑같이 사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세상엔 물질보다 향기 나는 그 무엇이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그 극장 그 책방에
                  한번 가보지 않으시렵니까..?

                                  
                                           - 어느 아침 신문에서
                                                   매조(妹鳥)가 -

(妹鳥2)






  • ?
    청초 2004.02.10 21:14
    원래
    이세상은

    몇몇의
    그 바보 같은 사람들에 의해
    면면이 이어 진다는 말들을
    종종 하곤 합니다.

    바로 그런게 아닐까요 ?

    그 어떤 유명한 시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요사히 눈이 어둡다는 이유로
    노쳐버린 아름다운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매조님,
    요즈음 건강하시지요 ??^^
    감사합니다.

    2004년 2월 10일 청초 드림
  • ?
    임효제 2004.02.12 09:03
    청초 선배님!

    걱정해 주셔서 건강은 많이 좋아젔습니다.
    컴퓨터에 너무 앉지말고,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충고가 있어서, 조금 글이 뜸 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도 돗보기 없이도 신문을 대강 읽으니
    꽤나 시력은 좋은 편이지요? ~~ ^^
    건강하십시요.
    매조 올림.
  • ?
    소정 2004.02.13 22:02
    이매조님 신선한 소식 전해줘서고맙군요,

    우리들은 바쁘고 고닲은 생활속에서도
    혹시 틈이있으면 그런 극장 그런 책방엘 들러
    향기 나는 시간을 갖어보는 생활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우선 나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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