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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등산코스 가이드
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 잇는 원점회귀 6시간 걸려

치악산국립공원 전체 지도 [PDF. 149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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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 여행 기타 정보

북단의 매화산에서 남으로 비로봉과 향로봉(1042.9m), 남대봉을 거쳐 신림면 중앙고속도로변에 이르기까지 약 30㎞ 길이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치악산은 주능선 코스를 제외하곤 거의 다 능선 양옆으로 탐방로가 나 있다. 구룡사~사다리병창(계곡길)~비로봉 코스, 황골~입석대 코스, 행구동~향로봉 코스, 금대리~영원골~남대봉 코스, 성남리~상원골~남대봉 코스, 부곡리~곧은치골~곧은치 등 현재 법정 탐방로로 지정돼 있는 모든 등산로가 그러하다.

코스 대부분 북사면과 서쪽 사면은 가파르고, 동쪽과 남쪽은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완경사 길을 등로로, 급경사 길을 하산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중 대피소가 전혀 없는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취사야영이 가능한 지역은 구룡사 계곡 중간의 솔밭인 대곡 야영장과 영원골 초입인 금대분소 부근의 금대 자동차야영장 두 곳뿐이다. 따라서 산행 중 야영은 물론 취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산행을 당일에 끝내야 한다.

◇ 최고 인기 사다리병창 코스 :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북쪽 큰골로 곧장 떨어지는 코스. 치악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계곡과 사찰을 거친 다음, 조망이 뛰어나면서도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하는 최정상 비로봉으로 오른다.

구룡사 매표소에서 구룡사, 취사 허용지역인 금대 야영장을 거쳐 세렴 통제소까지 약 3㎞ 구간은 산책로 수준의 넓고 완만한 길이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 다리를 건너 철계단길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다리병창~비로봉 2.7㎞’ 구간은 꾸준히 오르더라도 2시간30분은 잡아야 할 만큼 길고 가파른 능선길이다. 그러나 산세가 아름답고 바윗길이 아기자기하다.

돌탑 3기가 선 비로봉 정상에서, 남대봉을 거쳐 백운산으로 뻗어내리는 치악산맥의 조망을 즐긴다. 하산은 대개 신선탑과 용왕탑 사이로 난 철계단길로 안부까지 내려선 다음 오른쪽(북쪽) 계곡길을 따라 다시 사다리병창길 초입으로 내려선다.

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은 적어도 6시간은 잡아야 한다. 세렴폭포 입구 통제소에서 오후 1시가 넘으면 비로봉 산행을 막고 있다.

◇ ‘꿩의 보은 설화’ 상원골 코스 : 치악산에서 순하면서도 자연미가 넘치는 골짜기로 꼽힌다. 상원골 코스는 상원사 코스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남대봉 아래 상원사는 치악산의 이름이 유래한 꿩의 보은 설화가 비롯된 곳인 데다 조망이 좋다.

성남 매표소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약 2.5㎞ 구간은 찻길이 나 있지만 골이 깊고 숲이 짙어 지루하지 않다. 상원골을 따라 상원사를 왕복하는 산행이 가장 인기 높고, 남대봉 남릉 갈림목에서 영원골로 내려서기도 한다. 6시간 소요.

◇ 건각들이 즐기는 주능선길 : 치악산 주능선은 치악재에서 출발, 남대봉과 향로봉을 경유해 주봉인 비로봉에 오른 뒤, 배너미재를 거쳐 천지봉과 매화산을 잇는, 도상거리 27㎞가 넘는 긴 능선이다. 그러나 치악재~남대봉 남쪽 영원사 갈림목, 비로봉~매화산 구간은 비지정 탐방로로 입산이 금지돼 실제로는 남대봉~비로봉 구간의 능선 산행만 가능하다.

산행 방향은 대개 남대봉에서 정상인 비로봉을 향해 나아간다. 남대봉 등로는 판부면 금대리 영원골 코스보다는 신림면 성남리 상원골 코스가 더 완만하며 더 많이 이용된다.

상원골을 타고 올라 남대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잇는 종주 산행의 경우, 준족의 경우 새벽녘에 출발한다면 당일에 가능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비로봉까지 가는 사이 행구동, 부곡리, 황골 등 중간탈출로가 많아 체력에 자신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해볼 만하다. 중도 탈출시 능선 서쪽 원주시내 방향으로 내려서는 게 교통이 원활하다.

◇ 사찰과 산성 답사하는 영원골 코스 : 영원골은 골짜기 풍광이 수려하고, 수량이 넉넉해 특히 여름철 탐방객이 많이 찾는다. 금대분소에서 영원사까지 약 2㎞ 구간은 콘크리트길이 나 있으나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적당히 우거져 걸을 만하다. 영원사를 100m쯤 앞두고 나무다리를 건너 50m쯤 오르면 영원산성 갈림목. 여기서 왼쪽 사면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임진란 때 군사요충지로 사용되었다는 영원산성이다. 일반 탐방객들의 경우 대개 영원산성 답사산행으로 마무리 짓는다.

영원골 산길은 초반에는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곧 골이 터지면서 제법 웅장하고 아름다운 골짜기가 물줄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남대봉 남릉 사거리 안부에서 고개를 넘어서면 상원사(약 10분), 왼쪽 능선길을 따르면 남대봉(약 20분)으로 이어진다. 영원골 산행은 왕복 산행이나 상원골 산행으로 잇는다. 5시간 소요.

◇ 부드러운 곧은치골 코스 : 원주쪽의 가파른 산세와 달리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세를 지닌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곧은치골은 교통이 불편한 까닭에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곧은치에서 능선을 따라 비로봉에 올랐다 사다리병창 길이나 계곡길을 따라 구룡사로 내려선다. 7~8시간 소요.

( 한필석·월간山 기자 psh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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