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림자* 나무는 언제나 제 스스로 물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수면 아래 길게 박힌 뿌리를 찾아 물속을 기웃거릴뿐 강 건너로 향하는 그리움의 너울거림이 나무를 비출뿐...... 결코 스스로를 강물에 띄우지않는다. 산을 넘어온 빛 들이 등 떠밀어 눞혀도 너울거리는것은 호수의 물이 바람에 밀리는 것이지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서서 뿌리를 향한 전설을 쉬임없이 길어 올려 초록의 잎을 만들고 분홍의 꽃을 피울뿐 나무는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며 위로만 치 솟고 그림자를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제 그림자를 밟지도 않는다 봄이오는 길목에서........2004. 3.1 이그림은 happy week 408 에서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퍼다가 내가 좋아하는 시 를 써 보았습니다 봄이 오는길목이 너무 잘어울리는 그림이지요 ?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