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림자

by 소정 posted Mar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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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그림자*

    나무는 언제나 제 스스로
    물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수면 아래 길게 박힌
    뿌리를 찾아 물속을  기웃거릴뿐
    강 건너로 향하는
    그리움의 너울거림이
    나무를 비출뿐......
    결코
    스스로를 강물에 띄우지않는다.
    산을 넘어온 빛 들이
    등 떠밀어 눞혀도 너울거리는것은
    호수의 물이 바람에 밀리는 것이지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서서
    뿌리를 향한 전설을 쉬임없이
    길어 올려
    초록의 잎을 만들고
    분홍의 꽃을 피울뿐
    나무는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며
    위로만 치 솟고
    그림자를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제 그림자를 밟지도 않는다

    봄이오는 길목에서........2004. 3.1

    이그림은 happy week 408 에서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퍼다가 내가 좋아하는
    시 를 써 보았습니다
    봄이 오는길목이 너무 잘어울리는
    그림이지요 ?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