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예보* 글: 유선진 나는 매일 밤 일기예보를 본다 아홉시 뉴스는 놓쳐도 그 말미에있는 예보 시간은 잊지않고 챙긴다. 특별히 외출할일이 있어서 미리 준비해 놓으려는게 아니다. 그냥 일기예보 보는일이 좋은것이다 기상캐스터의 설명을 듣기보다 화면에 나오는 기상도에 흥미가 있다. 그래서 나에게 일기예보는 듣는게아니라 보는일이다 그리고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일기를 비오고 바람불고 맑은 , 날씨로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로 느끼게 되었다. 어느해 태풍이 대단했던 가을이였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었는데 그 때 화면을 통해 태풍의 눈을 보았다. 힘차게 돌고있는 팽이의 무늬 같은 태풍속에서 한가운데 있는 태풍의 눈이 마치 살아있는 맹수의 눈처럼 날카롭고 번득이는 것이었다. 태풍은 살아있는 생물이구나, 그러고 보니 큰 나무를 뿌리채 뽑아버리는 바람도 살아서 작용하는 힘 이지않은가 날씨가 생명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었다. 그 스스로가 물러가지 않는한 누구도 대적할수 없는 괴력의 소유자. 그래서 나는 일기예보를 볼때면 힘 있는 위대한 존재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비오고 바람 불고 천둥치는 것을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이치를 거기서 알수있는 까닭이다. 그리고 비가 온다고 예고해 주어도 우산 준비를 할뿐, 태풍이 온다고 해도 부두의 선박을 묶을뿐, 사람은 다만 그치기를 기다리는 무력한 존재임을 거기서 확인 하기 때문이다. 일기예보를 보면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길이 그 곳에 있음을 알수있다. 맑은 날도 있지만 흐리고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많은 일기처럼 그리고 그 비오고 태풍 몰아치는 것을 아무도 거부할수 없는것처럼 다만 비오면 우산받고 바람 불면 배 를 묶듯 그렇게 조용히 인생 길의 폭우가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일기예보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홍수와 가뭄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누구도 그것을 막을수는없다. 산에 나무를 심고 물길을 내고 둑을 쌓으며 그것에 대비할수는 있지만 비오고 가무는 것을 거부하지는 못한다. 일기예보는 내 인생에도 풍우와 한발이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것을 막을수도 피할수도 없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다만 감당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기르라고 이야기 한다. 이 글은 친구 E 가 작가인 친구 글 이라고 좋으니 읽어 보라고 보내준 글 인데 조금 생략해서 함께 읽고싶어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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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의미있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력하기 이를데없는 피조물입니다.
대자연의 위력앞에는 무력하기 짝이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미약한
능력을 인정하고 큰 힘을 받아들여서 현명하게
대처하고 겸손한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부하지않고 대비하고 힘을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에 혹시 우리 홈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26회 김일섭 후배(011-687-3615)에게 연락하면
즉시 해결해 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