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방문

by 조은순 posted Mar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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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사님이 지나 가는 길에 한 신자의 가정을 방문 하여 똑 똑 똑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분명히 발자국 소리가 들렸으나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메모 지에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적어 놓고 돌아 갔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그런데 그 주 일요일에 목사님 방에 메모가 와 있더랍니다. 거기에는 창세기 3장 10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당 나라 시인 賈島가 친구를 찾아가 지은 시를 적어 봅니다.

松下問童子     소나무 밑에서 동자에게 물었더니
言師採藥去     대답이 "선생님은 약 캐러 갔어요"
只在此山中     "저 산 속에 계시지만
雲深不知處     구름이 짙어 알수 없네요."

여러분, 우리 모두 친구를 찾아가 봅시다.

조은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