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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8 16:15

가정 방문

조회 수 887 추천 수 14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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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사님이 지나 가는 길에 한 신자의 가정을 방문 하여 똑 똑 똑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분명히 발자국 소리가 들렸으나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메모 지에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적어 놓고 돌아 갔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그런데 그 주 일요일에 목사님 방에 메모가 와 있더랍니다. 거기에는 창세기 3장 10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당 나라 시인 賈島가 친구를 찾아가 지은 시를 적어 봅니다.

松下問童子     소나무 밑에서 동자에게 물었더니
言師採藥去     대답이 "선생님은 약 캐러 갔어요"
只在此山中     "저 산 속에 계시지만
雲深不知處     구름이 짙어 알수 없네요."

여러분, 우리 모두 친구를 찾아가 봅시다.

조은순 올림
  • ?
    김 혁 2004.03.18 20:48

    의미 깊은 글을 올려주시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조은순 동기가 이국만리 떨어저 살지만 이렇게
    우리 홈에서 만나 글로서 대화를 하니 한국내에
    살면서도 연락이 없는 동기들 보다 훨씬 가깝게
    느껴집니다.

    조은순 동기가 한시를 잘 인용하시고 어디엔가
    참신한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습니다.

    우리 집이라 생각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김영숙 2004.03.18 23:33
    조은순씨!
    나는 성경을 잘 모르는데요,

    목사님이 찾아 왔는데 신자는 두렵고 어려워서
    나타나지를 못했다는 뜻인가요 ?
    그렇지 않으면 신앙심이 부족해서
    못 나타났다는뜻인가요 ?

    우리는 함께 지내온 역사가 거의 60 년이나 되는
    동창 들이지요
    서로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7회 홈 페이지에는 잘 참여하지를 않습니다.

    조은순씨 좋은글 감사하고 자주 방문해 주세요.
  • ?
    이용분 2004.03.19 15:05
    조은순 동기님.

    이와 같이 적극 참여하여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마음이 멀면 지척도 천리요.
    마음이 가까우면 천리도 지척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한국에 가까이 살면서도 참여하지 않는
    많은 동기님들에 비하여

    만리 타국에서 이리 참여하여 주시니
    아무리 멀어도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오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야기에 올리신
    도연명의 시도 심심하면 찾아가서
    차례차례 감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통 외국에서 사시면서 느끼신 일, 일상사 등
    한국에서는 격지 못할 어려운 일 등의 이야기들로
    이와 같이 참여하여
    자주 찾아 주실것을 부탁합니다.

    04년 3월 이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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