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

by 조은순 posted Mar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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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Dr. Wagner라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한 동리에서 거이 50년을 개업 하였으니 그 부근 사람들은 모두 잘 알고 있었고 그 대다수가 한 두번 진찰이나 치료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누가 묻기를 "OOO씨가 선생님의 환자입니까?" 하면 아래와 같이 대답 했습니다.

"My patients are those in my waiting room."(내 환자는 내 대합실에 있는 사람들 입니다.)

저는 가끔 궁금 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질문을 합니다. 누가 하느님에게 "조은순이 당시의 사람입니까?" 하면 어떤 대답을 하실려는지...

우리 모두 하느님의 대합실에 있었으면 합니다.

Dr. Wagner는 몇해전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