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너무 많이 변했다 !!

by Skylark(7) posted Apr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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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너무 많이 변했다 !!.  

    건널목에서 파란 불이 켜지는 시간을 기다리는데....

    중학교 여학생 또래의 두명이 귀에는 반짝반짝 귀걸이를 했는데 그도 한쪽은
    두 개씩이나 귀를 뚫어서 앤발란스로 걸고 있다.

    하도 신기해서 나는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얘 너희들 학생이지? "
    "예, 학생이에요."
    "너희들 학교에서 그렇게 귀걸이를 해도 괜찮으니? 그냥 궁금해서 묻는거야 ^^"
    "아뇨. 학교 갈때에는 안해요."

    "귀걸이가 예쁜데 얼마 주었니 ?"
    "엄마가 사주어서 몰라요."

    엄마가 사서까지 주어 걸게 하다니 세상 많이 변했다.

    이따금 T.V 에서 미국에서 아이들이 그렇게  치장을 하고 학교에 오는것을
    보게 되는데 그건 그 나라의 흐름이려니 구경만 했었는데 그런게 우리나라에
    까지 전염 되었나 보다.

    아무튼 안 좋은것은 먼저 본따서 흉내를 제 먼저 낸다. 아무런 여과 없이 따라서
    해주는 풍조의 부모가 더 한심하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되는게 아닌가...

    그렇게 크면 사치하느라 분수없이 돈을 쓰는 버릇이 커저서 가정경제 파탄을
    일으키거나, 요새 한참 사회 문제가 되는 불량 신용자 문제를 일으키는 불씨도
    될터인데...

    "화장도 하던데. 학교에서 화장을 해도 돼니 ?"
    "아뇨, 불량 학생들이 해요."

    *아니. 전철 화장실에서 보니 모두 마스카라하고 눈섭 그리고 분 바르고 하던데...?"
    "아니에요"
    그러면서 서로 의미있는 웃음을 웃는다.

    제발 그러기를 바란다.

    그때가 기억력도 제일 좋고 ,배워도 안 잊어버리고 한시라도 필요 없는곳에
    시간을 버리는건 아까운 일이다. 그런건 커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일이다.

    나이를 먹은후 무엇을 배울려니 돌아서면 금새 잊어 버리고 사느라 헷갈리고....

    그리안해도 귀엽고 예쁜데 벌써 얼굴에 화장독도 올리고 열심히 공부를 해야될
    시기에 엉뚱한 곳에 정신을 빼았겨서 이리 희희낙낙 하는것은 안타깝기한 일이다.

    집에 와서 문방구에 무엇을 사러 갈때에도 꼭 교복을 입고 가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또한 그런걸 자랑스러워 했던 우리 때와는 달리 세상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04년 4월 11일  Skylark(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