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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0 16:27

사랑과 이별

조회 수 981 추천 수 1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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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이별 고 레이건 대통령 영부인이었던 낸시 여사는 레이건 회고록에서에서 "낸시와 나는 한사람이나 다름없다" 고 말할만큼 두사람의 사이는 각별한 사이로 낸시 여사처럼 남편을 위해 지독하리만큼 헌신한 퍼스트 레이디 는 드물다고한다. 모든것을 남편을 위해 판단하고 행동했던 퍼스트레이디 낸시의 평판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 언론은 그녀가 거만하고 사치스럽다며 `(queen)낸시 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던 시선이 10 년 전부터 동정과 존경으로 바뀌었다. 1994년 레이건이 치매에 걸렸음을 밝히고 "나는 이제 인생황혼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고 선언 하면서 , 치매만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잔인한 질병도 드물다. 가족 말고 누구도 어찌 해줄 방법이없고 가족도 인내로 견딜수밖에 없다. "◎ 사랑하는 이가 조금씩 해체되 가는것을 지켜보기가 정말 힘들다" "오래 사랑해온 사람과 추억을 공유 하지 못하는것이 슬프다" 낸시는 남편과 더이상 대화할수 없는 상황을 가리켜 "길고 긴 이별"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한 침대를 쓰고 있다, 우리 사랑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각별하다" 고 행복해 했다. 그 인내와 사랑으로 낸시는 10 년을 꿋꿋이 버텨냈다. 낸시는 2 년전 결혼 50 주년을 맞아서 사랑의 비결을 말했다. ⊙" 결혼 생활은 50대 50이 아니다, 항상 둘중 하나는 더 많이주고 양보 해야한다, 우리두 사람도 50 년간 양보해왔다." 두사람 모두 배우로서는 정상 근처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부부애에 있어선 누구도 밟지 못할 고지에 올랐다. 낸시는 레이건이 있어서 존재 했고 레이건 역시 낸시가있어 존재했다. 미국의 대통령의 비참한 말년까지 아름다운 황혼여행 으로 탈바꿈 시킨것도 마르지않은 아내의 사랑이었다. 낸시여사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는 우리들 나이에 가슴속 깊이 느껴지는 감회가 있기에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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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초 2004.06.10 18:56
    소정 !!

    참으로 감명 깊은 글이네요.
    나이가 들면 양보심도 없어지고

    지난날의 득실을 따쪄서
    황혼 이혼 이야기도 심심치않게

    화제꺼리로 둥장하는
    이 삭막한 시절에 ...

    다시 우리들의 삶을 뒤돌아 보게하는
    좋은 글입니다.

    옆에서 보노라면 그 못지 않게 헌신 봉사하며
    편찮은 남편과 꿋꿋하게 살아가는
    가까운 친구도 있어요.

    갑짜기 그 친구 생각이 나는군요.

    모쪼록 평소 건강할때
    더욱 사랑하고 서로 아껴야만

    그런 위기를 잘 넘기는 힘도 생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글 잘 감상했어요.

    04 년 6 월 청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