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행복의 손

by 소정 posted Jul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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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행복의 손

      詩/차 영섭

      낮에는 해가 반 바퀴 돌고
      밤에는 달이 반 바퀴 돌아서
      시간이 만들어지고

      시간은 쌍두 마차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끌며
      길고 긴 여행을 합니다.

      시간과 함께 하면 쌍두 마차를 타고
      하루 24시간 여행을 하지만
      함께 아니 하면 쌍두 마차를 타지 못하고
      하루는 24시간이 아니 되어 참 수명도 짧아집니다.

      의미있는 일을 할 때에는
      시간은 나의 그림자이지만
      그렇지 아니 하면
      시간은 그늘 속의 나입니다.

      시간은 바람 같아서 언제나 처음이요 마지막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봄 바람이 되어 새 순 돋게 하고
      은행잎처럼 곱게 늙게 하며
      그렇지 아니 하면 찬 바람이 되어 나뭇잎 떨어집니다.

      시간은 언제나 청춘이고
      행복과 불행 중에서
      행복의 손을 들어줍니다.


      올해도 반이 지나가고 벌써 7 월이 시작입니다
      세월의 빠름이 아쉽고 하루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