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있어요, 앞 발코니 창문 방충망에 까지 붙어서 맴맴맴 매미가 이리도 숨가쁘게 울어 대는 것은 이제 제 영화러웠던 시절이 끝나려 함을 안타까워 함이런가 ...... 풀 섶에 귀뚜라미 찌리찌리 처량하게 울기 시작하는 건 이제 가을이 오고 있는걸 알리려 함이던가,,,,,!!! 함초롱히 피는 가을 들꽃들... 들 길가에 하얗고 빨갛게 분홍으로 핀 코스모스 위에 무심히 날며 앉으며 맴을 도는 저 빨간 고추 잠자리.... 이제 들녘에 햇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키가 큰 수수나무 머리 무거워 이리로 저리로 바람에 흔들거리고 논 뚝길에 키작은 콩들이 영굴어 가고 있슴을 알리려고 날라 온 반가운 가을의 전령인가..... 오는 날 가는 날 오가며 간간히 뿌려대는 요즈음 시원스런 이 비는 무덥고도 무더웠던 올 여름의 끝자락이란 것을 느끼게 하고 가을이 오고 있음을 슬며시 알리려..... 이세상 모든 만사는 끝이 있다는 당연한 섭리를 가르쳐 주려는 자연의 손짓 인듯도 하여라....!! 04년 8월 늦여름비 흩뿌리는 날에 Skylark(7) Prev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2004.08.24by 김 혁 ♣ HappyWeek-434 (미래 유망기업) Next ♣ HappyWeek-434 (미래 유망기업) 2004.08.21by 김인중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