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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4 11:23

알 수 없어요

조회 수 1234 추천 수 15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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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어요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 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萬海 韓龍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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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혁 2004.08.24 11:43

    나는 지난 8월21일 2박3일 예정으로 형제자매들과 같이
    설악산 오색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한계령을 넘어서 백담사에 다시 들렸습니다.
    그 곳에서 萬海 韓龍雲 도서실에 들려서 3.1 운동 당시의
    33인중의 한분이셨든 萬海의 발자취를 관람하든중
    위의 시가 눈에 띄어서 올려보았습니다.

    그전에는 백담사에 가려면 한시간 이상 걸어가야했는데
    지금은 뻐스가 백담사까지 가서 편리하였습니다.

    설악산은 여러번가도 좋은 명산입니다.
    그리고 백담사의 도로를 끼고 흐르느 하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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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 2004.08.25 23:27
    김혁씨 좋은곳을 단여 오셨군요,
    설악산은 사시 사철 좋은곳이죠,

    특히 백담사 계곡은 요즈음 많은 비 가 온뒤라
    계곡물 소리가 요란했겠습니다.

    백담사 계곡이 좋아서 자주 갔었는데 차로 끝까지
    데려다 준다니 이제 편히 갈수 있겠군요,
    그런데 자연에 공해가 끼치는 해로움은 어찌되는건지.....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