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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도 그리움에 울어본 기억이 있나요 ◐
첨부이미지 추운 날씨보다 더 얼은 가슴
회색 도심
밤의 얼굴 대로변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쓸쓸하게 기다리면서
따뜻한 불빛이 가득한 집을
당신도 그리워한 적이 있나요

이름 모를 어느 대문 앞에서
육중한 문을 밀치면
누군가 환한 미소로
기다렸다는 듯 가슴을 열고
한껏 꼭 끌어안아 줄 사람이
당신도 그리운 적이 있나요

어디에도 없는 늘 푸른 그리움
창 너머 따뜻한 불빛에
언 가슴 녹이고파
낯선 초인종을 누르고 싶은
고독한 충동을 간신히 억제하고

소멸된 사랑과 끊긴 길에
막막하게 드리워진 초라한 모습으로
황당한 시간 위에
컴컴한 어둠을 잘라내지도 못하고
느린 걸음으로 휘적휘적 걸어서
밤을 돌아온 새벽 . . .

아무도 없는 집 대문을 열면
어둠은 온기 없는 침묵으로 나를 맞고
주체하지 못하고 흐르는 눈물을
팔뚝으로 쓱쓱 문질러 닦아내며
푸른 여명이 다가서는
아직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창가

짐짓 당당한 모습으로
누른 내가 팍팍 풍기는
맛없이 떫은 커피를 마시면서
그리운 사람들을 지우려고
애쓰던 기억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 . . 좋은글 중에서 . . .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 . . . 그리움만 쌓이네 . . . ♬



. . .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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