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8 12:26

사랑의 신비

김 혁

조회 수 795 추천 수 1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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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낼수록 맑은 물로 가득 차는 사랑 /구리타 하쿠조




그가 마침내
나의 곁을 떠날지라도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시작입니다


사랑은 모자라서 갈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넘쳐나서 감싸주는 감정입니다


그대
크나큰 나의 별이여
그대가 비추는 것이 없다면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자기 것을 줌으로써
스스로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기를 완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신비여 
사랑은
퍼낼수록 더욱 맑은 물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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