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풀에게 물어봤어요.....* 동시 "너는 왜 키가 작니 ? 바람이 물었어요 "혹시나 내게 걸려 넘어질까봐" 들풀이 고개숙이는 그 이유를 알았어요 "너는 왜 키가 작니"? 별들이 물었어요 "너희들 푸른 꿈이 세상 어디에나 가야하니까" 들풀이 고개숙이는 그 이유를 알았어요 언제나 그랬었지만 올 가을도 역시 기습적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군요 계절은 우리들의 느낌보다 한걸음 앞서 달리는 재주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 덥던 올여름의 폭염의 저항도 가을 기운에 덧없이 꺽이고 옷깃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에선 산뜻한 냉기마져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전령(傳令) 벌개미취 꽃이 활짝 피면 여름이 가고 가을이온다고 했어요, 들꽃의 계절 ...가을의 향취에 함박 젖어 보는것도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소정 아침고요수목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