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따라.....
아침 저녙으로 서늘한 바람을 느끼게되니
마음마져 밖으로 내딛게됨을 느낀다.
바람이란 그 바탕이 떠돌이라서 그런가보다...
가을은 떠남의 계절이다
가을은 잎이 가지를떠나고
열매가 나무를 떠나는 계절이고
사람도 먼 길을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다시말해 여행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이기보다
일상의 굴래에서 벗어나 지나간 삶을 되돌아 보면서
나의 존재의 무게를 헤아려 보고 싶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조금은 허전하고 외롭고 쓸쓸한 나그네의 속 마음에
가을은 여름에 지치고 흩어졌던 우리의 영혼을 한걸음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것같다.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