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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깔과 무게가 유다른 것 같다 하교 길에는 헤어지기 아쉬워 일부러 천천히 걷고, 되돌아 걷기도 하면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던 친구들,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함께 울고 웃었던 정다운 친구들, 누구보다 가까우면서도 때로는 경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서로 괴로워하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나도 문득 그립고,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편지 끝에는 '너를 사랑하는' '늘 함께 있는'라고 쓸 수 있는 벗이 가까이 있음은 얼마나 미덥고 행복한 일인가 우리가 한 그루 우정의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선 한결같은 마음의 성실성과 참을성, 사랑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나친 고집과 독선,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게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 수 있는 민감함으로 달려가자 가까운 것을 핑계 삼아 말을 함부로 하지는 말되 할 말은 꼭 하기로 하자. 충고 역시 뒤에서 흉을 보는 비겁한 방식으로가 아니라 앞에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자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아직도 화해가 안되고, 용서가 힘든 친구가 있다면, 나의 무관심으로 인해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라 가을 열매처럼 잘 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의 마음으로... 이/해/인 [꽃삽中에서] Secret Garden-Serenade T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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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 2004.09.24 22:41
    이해인 님의" 이름만 들어도.....를 읽으면서 생각하니
    이나이가 되도록까지 가깝게지내고 있는친구들은 10 대에 사귄
    친구들 뿐이라는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언제 만나도 허물없고 다정하며 함께 소유한추억을 나눌수 있는 친구들...

    이제 오랜세월 함께 하다보니 서로의 허물도 웃음으로 넘길수있음을....

    우리들이 다 그런 가을열매처럼 잘익은마음을 지닌 친구 라고 자부합니다.
  • ?
    김 혁 2004.09.25 20:53

    우리의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면 언제나 고등하교
    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보고싶은 동창들입니다.
    이런 동창들을 갖인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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