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예찬

by 김 혁 posted Oct 14,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 가을예찬 ★ -

내게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인생이 의미가 있는 것은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해볼때 남은 날들을 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아갈 날이 단 하루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하여도 사랑하는 그 일 만큼은 포기하고 살아가서는 안되겠지요. 사랑을 위하여 부름을 받은 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일테니, 사랑하지 않고 사는 건 아마도 인생에 대한 직무유기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사랑하며 사는 일이 쉬운 것 같지만, 그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살아가며 깨닫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내어 준다는 것인데 그 내어줌이 나를 희생하고 나를 주지 않고 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낙엽이 되어도 사랑하는 그일 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가을 나에게 좋은 시간과 계절을 주신 이유는 분명 사랑하라고 하신 그분의 계시가 있는 까닭이 아닐까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윤원규님]

요셉
7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