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결회 가을 소풍 *
지난18일 한결동창회 에서 가을 나들이를 단여왔다.
한결회 가을소풍이 이번으로 13회 째 라는 민들레여행사 조소장
의 말을 듣고서야 벌서 6 년이 넘게 가을 봄 소풍을 해왔음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된다.
아번 문화기행의 주제는 "섬강 에서 만난 남한강" 으로
이번의 주제 답게 평화롭고 한적한 섬강줄기를 따라
한창 만발한 은빛갈대 들의 조용한 몸짓과 가을 햇볓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섬강줄기의 유유한 흐름을 옆으로 끼고
우리들은 가을 정취가 흠벅 풍기는 조용한 산 길을 좇아
하루를 즐겼다
사적 답사 로는 원주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법천사지 와
거돈사지, 수완보 송계계곡과 미륵사지 등
그 옛날 화재와 재난으로 지하에 뭍여버린 고귀한 유적들 을
찾아보는 보람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기쁨과 추억을
만들어본 하루 였다.
*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일부 발췌)- 안치운
가을이되면 시선은 머리위로 높아진다.
사람 키보다 큰 나무의 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은 잎의 죽음이지만,
죽음의 절정에는 언제나 숨 가뿌게 타오르는 화려한
열정이있다.
노을이 질때 ,단풍잎이 떨어질때 유언처럼 오래 남는것이있다.
침묵해야 할때가 겨울의 시작이다.
겨울 숲에서 침묵이 낳은 사유가 평등이라는 것을 배운다.
평등의 모습은 다툼이 없는 고요함이려니....
여행을 길을 떠나 길 위에 놓이는 일이다.
길은 참 많다. 길은 사람과 더불어 태어난다,
길이 있는곳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는곳에 길이있다.
옛길을 걷다보면 사람은 길을 걸으면서 길 들여 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옛 길에서는 느린 걸음으로 힘닿는대로 걸으면 된다.
오히려 천찬히 걸을때 더 많은것을 보게된다.
길이 여기서 끝난다고 말하고 싶지않을때가 더 많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은 시작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