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無題)

by 소정 posted Jan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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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無 題) 내가 젊었을때는 아름다운것은 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지는꽃은 허무이고 그보다 잎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 생각 했습니다. 잎이 잎끼리 모여 힘을 합쳐 뜻를세워 천둥 번개 장대비에도 더욱 아름답게 반짝이며 살아내는 모습이 무한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와 생각하니 꽃도 잎도 아닌 잎이 진 자리에 바라다 보이는 텅- 빈하늘.... 자욱이 키를넘던 초록의 기억을 세월의 바람으로 지새우며 많은 꿈 꾸며 지나간 어두운 밤 들 그렇게 벗어버린 아름다움을 이제 내 나이되어 알게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