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집집마다 태극기 내어 걸고 광복절로 온 국민들이 기뻐서 환호하던 날 !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8월 정기모임 한달은 건너 뛰기로 작정한 터에 공교롭게도 김성숙 동문이 우리를 찾은 것이다. 그러나 그리운 친구를 만나 보려는 일념은 피하고 싶은 무더운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도나도 도곡동 한식집 "미진" 으로 모두 모여 들었다. 50년이라는 길고 긴 시공을 초월하여 바로 엊그제 헤어졌던 친우를 만나듯 우리들 사이에는 아무런 흉허물이 없었다. 방금 지져 낸 녹두 빈대떡과 갖가지 나물 반찬이 푸짐하게 차려진 따끈한 돌솥 비빔밥. 게다가 진한 우정이 곁드린 맛깔스러운 한식 점심은 50 년이라는 긴 세월을 잊게 하기에 너무나 충분했고 머나먼 이국 땅에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은 채 그저 서로의 공통 추억을 더듬어 찾기에 전전긍긍.... 우린 모두 부여중 시절 열네살 소녀들이다. 그렇게 너무나도 짧고도 아쉬운 시간이 덧없이 흐른 뒤 다시 또 만날 것을 기약하고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만 했다. 친우여 !! 우리 몸은 비록 헤어져 멀리 떨어져 지날지라도 부디 먼 이국 땅에서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비는 마음이다. 05년 8월 18일 Skylark(7) (좌로 부터 노순주 전은경 김성숙 ) (고영임 민병채 최병완 김용은 배수자 안정순) (김성숙 이용분) (김영숙 박명숙 ) (고영임 민병채 최병완) (편의상 존칭은 생략 하였습니다.^^) |

2005.08.17 01:10
김성숙 동문과의 반가운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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