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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1 22:14

다시 태어난 청계천

조회 수 861 추천 수 8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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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계천 야간조명 조감도. 모전교 에서 바라본 청계마당. 청계천의 경관 조명은 "빛과 물과 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두물다리 나래교 등 다리 22 개와 청계마당 인공폭포 등에 설치 된다고 한다.
     
     다시 태어난 청계천
    
몇일전 종로에 갈일이 있었던 참에 새롭게 탄생한 청계천을 보고싶어 벼르던 일이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사는곳이 강남쪽이어서 청계천 방향으로 갈일이 별로 없어서 TV 뉴스로만 변모 되어가는 모습을 보았을뿐 , 복원사업의 공정이 끝나는10 월을 기다리기로 생각했었다. 지금도 그런대로 옛날 모습보다 더 산뜻하고 깨끗하게정리된 청계천을 보게되니 감탄과 함께 감회가 새로워 짐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된다. 지나간 50 여년전 청계천이 복개 되기 전에 내가 근무하던 직장이 광교 천계천 변에 인접해 있었고 그곳에는 나의젊은날 아름다운 추억과 애환이 서려 있는곳이다. 지금은 그 시절부터 까마득히 멀리 와 있지만..... 내가 광교 천계천 변에서 먼 훗날을 위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을때 (1956~1957) 청계천이 복개 되기 시작했고, 그후 복개된 천계천과 청계고가도로를 50 년간이나 밟고 달리다보니 우리네 인생처럼 낡고 헤여져서,쓸수 없게 되어 이제 다시 우리앞에 새롭게 재 탄생 된것을 다시보게되니 감회가 새로울수 밖에없다. 얼마전 청계천에 나타난 잉어떼는 어른 팔뚝보다 굵었단다, 한강을 휘졌고 다니다 장맛비로 불어난 청계천 물줄기를 타고 서울 도심까지 거슬러 올라온 귀한 소님 들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정성만 쏟으면 회색의 소음 도시도 얼마던지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도시로 탈 바꿈 할수 있다는것을 청계천 잉어떼가 보여준 것이다. 10 월이면 맑은 물이 흐르고 풀이 자라고 물고기가 헤염치는, 그 옛날보다 더욱 좋아진 청계천이 탄생하고, 천계천변 가로수가 붉게 물들 무렵, 청계천을 따라 난 길에는 공연과 전시, 노천카페와 여유로운 산책이 어우러진 천변(川邊) 문화 가 꽃필것이리니, 그때에 다시 옛날 추억속의 친구들과 만나 회포를 풀어볼 꿈을 갖어본다.


세월교 야경 조감도 

  • ?
    김 혁 2005.09.01 14:28

    청계천 복원 조감도를 선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복잡한 서울 도심에 자연이 숨쉬는 경치를 볼 수
    있는 것이 꿈같은 일입니다.

    소정께서는 청계천 광교인근에 첫 직장을 갖었다니
    더욱 감개무량하시겠습니다. 청계천이 완공되면 옛
    친구들과 만나서 옛일을 회상하는 일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이야기에서 보면 우리 동기나 동창이 아닌 외부의
    사람들도 우리 홈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홈에
    자주 들어오면 우리 홈 가족이니 반가운 일이지요.